사람이 희망이다-홍성의 인맥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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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희망이다-홍성의 인맥을 찾아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1.14 13: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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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LH광명시흥사업본부 주진오 전문위원 (금마면 용흥리)

 

▲ LH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사업지구에 대한 설명을 하는 주진오 전문위원.


"지역민·사회 도움되는 일로 고향서 봉사하며 살고 싶어" 

30여년간 도시개발 분야 베테랑 
사측과 대화 소통으로 노조 운영
공기업 첫 신노사문화대상 수상

내포신도시 활성화 방안 제안등
홍성 지역 발전에 앞장 서기도
후배들도 고향에 자부심 가져야 

 

"지역민·사회 도움되는 일로 고향서 봉사하며 살고 싶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09년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합병해 출범한 토지·주택 및 도시의 개발·정비·관리 등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주진오(57) 광명시흥사업본부 전문위원은 금마면 용흥리 출신으로 금마초와 홍성중, 홍성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토목공학과를 거쳐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했다. 그는 1984년 입사 이후 토목분야와 도시개발 분야에서 30여년간 근무했으며 노조위원장(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택지조사과장, 경기지역본부 사업처장, 보금자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LH경기본부는 사업규모가 가장 큰 본부로 LH공사 전 직원 가운데 15%가 경기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 전문위원은 입사이후 줄곧 경기본부에서 근무해 대규모 택지개발과 주택선설 사업 등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를 담당해 왔다. 주 전문위원은 "노조위원장 임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기본부에서 근무 했는데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의 특성상 행정기관과 협조 필요성이 높다보니 국토부와 도청, 시청 등 관련 기관에 나름 인맥을 형성해 무형의 자산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주 전문위원은 할아버지를 비롯해 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등 가족들이 모두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났다.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덕분에 언행에 있어 조심할 수밖에 없었고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살아가야 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교육자 집안 자식이라는 것이 짐이 되기도 했었다"고 회고했다. 그 덕분인지 주 전문위원은 지난 2002년 대한주택공사 제6대 노조위원장을 맡아 근로자의 권익과 노사의 상생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노조나 노동운동을 말하면 과격한 시위 등을 연상하기 쉽지만 평소 공동체정신과 상호 소통을 강조해왔던 그는 강경한 수단을 사용하기 보다는 사측과 끈질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갔다. 노사 공동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직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한편 건설현장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노사 양측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갔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사고를 당해도 회사 차원의 지원이 없어 사고를 당한 직원과 가족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제도화해 지원할 수 있도록 건의해 이뤄냈지요. 사고 직원과 가족의 아픔을 모두 덜 수는 없겠지만 슬픔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었습니다." 주 전문위원은 노사 간에 상생적, 생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지난 2003년 공기업 최초로 '신노사문화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주 전문위원은 "임기동안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조합원의 기본권을 확보하는 한편 직원들의 뜻을 경영에 반영해 경쟁력을 높이는 등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주 전문위원은 30여년간 도시개발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홍성의 발전과 지역의 재조명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쉬지 않았다. 늘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해온 그는 내포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제언하기도 했다. 주 전문위원은 초기정주여건 확보 뿐만 아니라 도시가 자체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전문위원은 "판교신도시, 광교, 동탄 등의 사례를 보면 기업유치를 통해 주거와 고용이 균형을 이뤄야 도시가 성공할 수 있다"며 "기업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혜택 지원과 저렴한 토지 공급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른 문제점 해소와 홍성과 예산이 갖고 있는 우수한 지리적, 역사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양군의 협력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남당항, 수덕사, 용봉산 등의 지리적 요건과 만해 한용운,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추사 김정희 등의 역사적 자원 등 풍부한 지리적, 역사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양군의 역사문화적 자원을 연계한 광역 문화시설 도입과 함께 권역화·체계화가 필요하며 이 같은 양군의 자원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통합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전문위원은 고향을 떠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은 누구 보다 강하다. 그는 지역의 후배들에게 "수많은 위인들이 탄생한 홍성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지역 선조들의 뜻을 이어 받아 개인의 영달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고민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 마을 향우회인 고정효우회 회장, 금마초 동창회장, 재경금마면민회 총무이사, 재경홍성군민회 이사 등을 맡아 바쁜 가운데서도 짬을 내 고향과 고향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가 태어난 곳인 용흥리 고정마을에는 금마초 교장으로 퇴임한 부친과 모친이 살고 있다.
그는 "고향에 내려가 고향을 지키며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꿈"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한 일은 없지만 토지주택공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지역 구성원과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에 봉사하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진오는 누구
홍성고 29회, 대한주택공사 제6대 노조위원장, LH공사 경기지역본부 택지조사과장LH공사 경기지역본부 사업처장, LH공사 보금자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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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88 2019-05-19 17:28:09
얼굴들고 다니기 안 창피하나...

ㅇㅇㅇㅇㅇㅇㅇ 2018-01-22 11:16:50
이 사람 아주 쓰레기같은 사람입니다. 겉으로 사람 좋은 척 하면서, 뒤에서 인간미달의 언행을 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