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격 기반마련, 충남 중심 ‘홍주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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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격 기반마련, 충남 중심 ‘홍주시’ 만들겠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7.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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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취임 2주년-김석환 군수 특별대담

김석환 군수가 민선 6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남은 2년은 군청사 이전과 시승격 기반마련, 홍주천년기념사업 준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본지는 김 군수를 직접 만나 민선 6기 전반기 군정성과에 대해 점검하고 후반기 차질 없는 군정을 펼쳐 홍성군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기 위한 각오와 추진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친환경 벼 재배단지,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유기농 특구 활성화
홍주천년, 과거·미래 잇는 가교역할… 홍주지명 되찾기 연계추진
서해안고속도로 중심축 환황해권 발전… 홍성 중심축 역할 전망



 

▲ 이은주 편집국장

민선 6기 취임 2주년을 맞았습니다. 홍성군 첫 재선군수로서 군정을 이끈 지 6년을 맞이하게 된 소회는?

민선자치 시대 홍성에서는 재선 군수가 없다는 징크스를 깨고 홍성군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속에 민선6기 군수로 취임한지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희망의 땅! 홍성”으로 새롭게 변화 시켜 나가겠다는 일념으로 정진해온 지난 6년간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신 10만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민선 5기 4년간 군정을 이끈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6기에도 홍성을 충남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700여 공직자와 함께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홍성을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여 홍성군이 홍주시로 승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며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홍성친환경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타 지자체들이 “친환경유기농업의 메카”로 독보적인 부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지역특구 제도를 활성화 시킬 구체적인 계획은?

▲ 김석환 홍성군수

아직은 성과를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홍성군이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것은 유기농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발전모델을 보유했기 때문입니다. 홍성군은 799여 농가 662ha의 90%이상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아 소비자단체인 아이쿱생협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하고 전량 소비해 주고 있어 앞으로 1000ha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군에서는 유기농산물 품질향상과 유기농 생산단지 및 친환경 벼 재배단지 조성 등 고품질 유기농 생산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로컬푸드센터와 학교급식센터를 통한 유통 활성화와 해외수출 및 유기농 관광체험연계를 통해 브랜드가치를 제고하여 홍성군을 전국 최고의 친환경 유기농업 메카로 만들 계획입니다.
 

도청이전 4년차에 접어들면서 내포신도시로의 인구유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홍주성복원과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아 홍성군의 대책마련이 미흡하다는 우려와 함께 지역사회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 어떻게 막을 것인지?

내포신도시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홍성군 도시계획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 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기공식을 가진 서해선 복선전철과 장항선 복선화사업, 수도권전철 홍성까지 연장운행, 국도29호선 확포장 사업 등 교통인프라 확충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홍성역을 중심으로 주거, 물류, 주차 등 기능을 재배치하는 역세권도시개발사업과 홍성역과 버스터미널을 연계한 내포첨단산업단지 진입도를 개설하여 충남도청 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포신도시와 연계한 홍북면 도시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난개발 방지대책도 마련하여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옥암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온천을 개발하여 호텔을 유치하고 아파트를 건설하는 한편 오관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역재방죽지구 도시개발사업, 홍주고에서 대우아파트 간 도로 확포장, 홍성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원도심 기초생활기반을 개선하고 금년 내에 보건소와 홍성읍사무소를 신축청사로 이전하여 내포신도시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홍성군은 충남도청 소재지에 걸 맞는 시 승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충족돼야 할 조건들이 매우 많습니다. 인구증가 시책과 시 승격을 위한 구체적 추진 로드맵은?

현재 홍성은 도시적 산업 종사가구 비율은 높지만 지방재정자립도와 인구는 시 승격 요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6월 말 홍성군 인구가 9만 7천명을 넘어서는 등 인구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지방 재정자립도의 개선을 위해 매년 50억원씩 부채를 갚아 나가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군에서는 민·관이 함께하는 (가칭)홍주 시 승격 범군민 추진위원회의 구성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역 내 인사는 물론, 출향인사들까지 참여시켜 지역 내에서 시 승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는 동시에 중앙정부, 국회 등과도 원활한 협의 및 대외활동을 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 승격 관련 주민공청회 실시, 홍성읍 인구증가 시책 추진, 재정자립도 증가 방안 강구 등 시 승격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도·농 주민 간 상생방안 마련, 읍·면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 마련 등도 함께 추진해 시 승격으로 인해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 이은주 편집국장

시 승격에 맞춰 홍주지명을 되찾겠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명을 되찾기 위한 군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지명을 되찾지 못한 상황에서 홍주천년맞이 기념사업이 실체 없는 사업으로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군수님의 생각과 지명 되찾기에 대한 구체적 추진 계획은?

2018년은 홍주지명 천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광역행정을 담당했던 홍주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희망의 땅 홍주천년 대축전”사업으로 홍주의 얼 계승운동과 문화재복원, 홍주인물선양사업 등을 추진하여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해  “홍주천년”이 과거와 미래의 영광을 잇는 상징적인 가교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홍주지명 찾기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홍성이라는 지명을 ‘홍주’라고 바꾸는 문제는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만큼 ‘홍주지명 되찾기 운동본부’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명 변경은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 법률로 정하는 사항으로 단순하게 지명만을 변경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생각하며 홍성군이 시로 승격되는 시점에 맞춰 지명에 대한 논의와 함께 지명 변경에 수반되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군청사 이전을 위한 입지 선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군청사의 신축은 지역의 상징성과 균형발전 적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다는점 때문에 중요성이 더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군청사 이전을 위한 추진계획은?

▲ 김석환 홍성군수

군 청사 이전은 홍주의 역사성을 이어가며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고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민·관·전문가로 구성된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청사입지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검토 과정을 통해 적지를 선정하는데 군민의 의견을 모아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홍주성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천주교 성지개발,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 등으로 홍주성 일원을 관광 자원화 하는 한편, 성내 거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지역 경제도 살리고, 지역민도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전국 각 지자체별로 자족도시 기능강화를 위한 기업유치 노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보령 청소농공단지에는 ㈜ 오쿠와의 MOU 체결로 협력업체가 모두 입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반면 34만여평의 갈산 일반산업단지에는 일진전기(주) 등 3개의 기업이 입주해 가동하고 있습니다. 홍성군의 기업유치를 위한 시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은 무엇인지?

2008년 말부터 본격화된 수도권 규제완화로 투자 감소와 경기 침체 요인이 작용해 기업유치가 극도로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홍성군에는 갈산면 일반산업단지 1개소, 내포신도시에 조성되고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 1개소, 가동되고 있는 농공단지 7개소와 조성이 진행중 인 갈산제2농공단지 등 총 10개소의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갈산 일반산업단지에는 MOU를 체결 투자가 확정된 ㈜우심시스템이 건립 중에 있으며 5만여평의 부지에 ㈜벽산이 조만간 투자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20여만평의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올 하반기 공사가 착수되어 2017년부터는 공장입주가 가능해 내포신도시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홍성군에서는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이야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기업유치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기업의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주기업들이 불편함 없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0년 후 홍성군의 변화와 발전,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는지요?

7~80년대는 경부축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21세기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중심축으로 환황해권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홍성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홍성역~내포신도시 간 연결도로 개설, 신도시 진입로 확장, 홍성 북부우회도로 개설 등을 추진해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연계접근성을 높이고, 장항선 복선화 사업, 수도권전철 홍성까지 연장운행, 서해 복선전철 개설, 내륙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발전이 가속화되리라 전망합니다. 또한 지역의 강점인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유기농, 채소류 등 도시근교농업을 활성화하고, 옥암지구 개발,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역재방죽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홍성 발전의 토대를 튼튼히 함으로써, 도청수부도시로서 홍성의 위상을 강화하고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지방선거가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른 감이 있지만 민선6기의 주요사업들은 임기 내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기반마련 등 진행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군수님께서 3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군수님의 생각은?

많은 분들이 3선 도전 여부를 묻곤 하시는데 임기를 2년 이상 남은 현 시점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도청이전과 이에 따른 홍성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전력을 다하다보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난 6년간 추진해 왔던 시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화 방지 등 굵직한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군정에만 전념하겠습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당부드릴 말이 있다면?

군민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희망 홍성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공직혁신과 공직자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과관리제도를 도입하여 근무성적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일하는 조직분위기로 일신하였으며 공직윤리 강화로 청렴 행정을 구현하고 능력위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공무원과 장애공무원들이 근무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근무환경 개선 등을 추진해 신나게 일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여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희망 홍성을 만들어 가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소통행정으로 진정 군민을 섬기는 군정을 펼쳐 가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700여 공직자를 믿고 홍성의 밝은 미래를 위한 ‘힘찬 도약 희망 홍성’ 건설 대열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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