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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면 학산리 거산마을회관 바로 뒤편 323번지에 위치한 수령 2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이 느티나무는 1982년 보호수(지정번호 8-12-7-6-302)로 지정된 정자목이다. 나무 높이는 약 15m이고 나무 둘레는 280cm가량이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큰 가지가 부러진 흔적이 남아있지만 마을 주민들의 꾸준히 관리 덕분에 상태는 양호하다. 주변이 돌로 꾸며져 있는데, 한 주민에 의하면 “20여 년 전 마을 부녀회원들이 직접 주변의 큰 돌을 들고 옮겨 직접 꾸몄다”며 “이 곳으로 시집와 힘들 때마다 이 나무 뒤에 숨어 눈물을 훔쳤다”고 회상했다. 그 당시 설치된 평상이 남아있지만 매우 노후 돼 보수가 필요하다.
은하면행정복지센터와 폐교한 대하초등학교 사이 은하면 대율리 116-1번지에 위치한 수령 2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는 1982년 보호수(지정번호 8-12-7-4-301)로 지정된 정자목이다. 나무 높이는 약 18m이고 나무 둘레는 280cm가량이다. 나무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지만 안내판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현재는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노후돼 예전에 사용했던 평상만이 남아있다. 보호수의 위치가 주민들이 오고가며 쉬어갈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변정리와 함께 새로운 평상이 준비된다면 쉼터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만하다.
갈산면 오두리 290-1번지 개인소유 창고 뒤에 위치한 1982년 보호수(지정번호 8-12-273)로 지정된 당산목이다. 나무 높이는 25m이고 나무둘레는 420cm 가량이다. 나무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고, 최근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안내판이 있긴 하지만 주변 정돈이 필요하다. 상당히 높이가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다른 나무들과 뒤엉켜 보호수로서의 위용을 찾기는 힘들며 워낙 한적한 동네이고 게다가 창고 뒤편에 위치해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한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