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새 청사, 350억 원 투입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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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새 청사, 350억 원 투입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
  • 취재=한관우·김경미 기자
  • 승인 2020.1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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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청사이전, 균형발전 기회인가? 위기인가? 〈14〉
전남 곡성군청 전경. 현 청사를 허물고 뒷편 주차장 부지에 새 청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곡성군 새 청사, 전체면적 1만 2383㎡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
안전도 D등급인 현재 청사 허물고 현 청사 뒤편 주차장자리에 건립 결정
현 청사 지난 1977년 준공 현재까지 43년 사용하고 있어 건물노후화 심각
기금 2020년 기준 200억 원 마련, 2022년까지 150억 원 추가적립 청사신축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새 청사 신축 바람’이 불고 있다. 지어진 지 50여년 가까이 되면서 청사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는 물론 사무공간 협소에 따른 별관 운영 등으로 민원인들이 별관을 찾아 헤매는 일도 잦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민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민원상담 등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청사를 짓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는 시·군이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전남 6개 시·군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남 무안군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현 청사는 1969년 건립돼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그동안 잦은 보수공사에도 불구하고 재난·재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또 부서 신설 등 조직의 확장 등으로 증·개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업무공간이 본관, 의회동, 별관 1·2·3동 등으로 분산돼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무안군은 지난해부터 신청사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무안군 청사건립 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와 ‘무안군 청사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 등을 제정했다. 기금도 목표액 600억 원 중 지난해에만 400억 원의 자체 재원을 조성했으며, 현재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을 용역 중에 있다.

전남 장흥군 역시 현 청사 본관 동은 1977년, 별관 동은 1965년, 의회 동은 2003년에 건립돼 전체적으로 노후화가 심하고 승강기를 비롯한 휴게 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이 없거나 부족해 직원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관 동은 43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로 여러 번의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해 왔고 그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안전등급 D는 건축물 사용을 제한하거나 긴급 보수·보강이 요구되는 상태다. 장흥군은 앞으로 신축될 청사의 소요 사업비는 총 397억 원으로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4200㎡ 규모로 신축 예정이다. 2017년부터 청사건립기금을 조성하여 현재 304억 원을 적립했고, 부족 금액 93억 원은 2021년까지 연차별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69년 건축돼 1979년 증·개축된 순천시도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의 청사 부지를 넓혀 동쪽 상업용지 부지 상가와 주택부지 1만 2243㎡를 사들여 총 2만 6758㎡ 면적에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18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900억 원의 건립기금이 적립돼 있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올해 12월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와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해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과 함께 입주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곡성군도 새 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군청, 의회 동, 주차장 등 전체면적 1만 2383㎡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353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1년 착공해  2023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남군은 이미 신청사 건립을 시작했다.

■ 안전도 D등급 43년 만에 새 청사 건립
전남 곡성군이 안전도 D등급인 현재의 군청 청사를 허물고 43년 만에 신청사를 건립한다. 주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신축부지는 현 청사 뒤편 주차장으로 결정했으며, 사업비는 350여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곡성군이 신청사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다. 곡성군은 지난해 7월 30일 군청 소통마루에서 군청사 신축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타당성 조사결과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9월부터 주민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이르면 2019년 11월께 신청사 후보지를 확정, 발표한다는 예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1977년에 준공된 곡성군 청사는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늘 대두돼 왔고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별관 운영으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군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군 청사는 본청, 의회, 별관 등 모두 합쳐 6500㎡로, 공유재산법상 인구수 대비 기준면적인 8880㎡에 1500㎡ 가량 부족한 형편이다.

첫 단추인 타당성조사 용역은 입찰을 거쳐 전남 모 컨소시엄으로 결정됐으며 청사 신축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기본적인 신축 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후보지 선정 이후에는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신축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사가 건립될 경우 기존 군청사와 의회 부지 등은 공원화하고 별관은 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청사 신축을 위해 어려운 첫 발을 내디딘 만큼 모든 측면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군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내실 있는 청사 신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앞서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지난 2017년 지상 2층, 연면적 1499㎡ 규모의 별관을 완공했다. 개방형 구조인 별관에는 민원실, 농협출장소, 관광문화과, 지역활성화과, 농정과 등이 입주했고, 100여 대의 주차공간도 마련됐다. 

 ■ 1만 2383㎡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건립 
곡성군 청사는 지난 1977년 준공해 현재까지 43년 넘게 사용하고 있어 건물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이 때문에 안전 문제가 제기돼 지난 2003년 안전도 진단을 통해 D등급을 받았지만 17년째 현 청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별관(지상 2층, 연면적 1499㎡) 운영으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군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군 청사는 본청, 의회, 별관 등 모두 합쳐 6500㎡로 공유재산법상 인구 대비 기준면적인 8880㎡에 1500㎡ 가량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를 선정한 뒤 11개 읍·면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해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민 14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고 이후 입지 선정에 관한 전문가 의견 등을 거쳤다. 설문 결과 주민 90.6%가 청사 신축에 찬성했고 반대는 7.1%에 그쳤다.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검토 결과 구조적인 문제와 철근콘크리트 내구연한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비용도 신축비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청사 철거’에 찬성하는 의견은 53.3%, ‘현 청사 위치 그대로 재건축’은 11.4%, ‘이전 신축’은 35.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접근성과 개발 용이성, 미래발전성, 경제성, 주변 환경성 등 5대 용역별 전문가 의견에서도 주변 환경성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현재 위치에 신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 위치 뒤편에 건립하는 방법이 기존 청사 철거 후 신청사를 건립할 경우 드는 임시청사 임대료, 통신 이설비, 이사비 등 약 47억 원의 매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곡성군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현 청사 뒤편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발표한 이후 군은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지방재정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로 곡성군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을 마쳤다. 곡성군은 신청사는 군청, 의회 동, 주차장 등 전체면적 1만 2383㎡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353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1년 착공 2023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신청사 건립에 3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10월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현재 150억 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순세계잉여금을 활용, 매년 50억 원 이상을 부족분을 적립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꾸준히 기금을 적립해 2020년 3월 기준 200억 원을 마련했다. 앞으로 2022년까지 150억 원을 추가로 적립해 청사 신축 사업에 들어가는 토지 매입비, 설계비, 공사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남 곡성군은 1읍 9면으로 지난 8월말 현재 인구가 총 2만 8226명(남자 1만 3779명, 여자 1만 4447명)이다. 곡성읍이 7885명이고 옥과면 4284명, 입면 2503명, 석곡면이 2361명이고 나머지 7개명은 1000명대의 인구가 거주하는 상황이다.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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