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깨우는 소리, 전국 동호인 400만명 홍성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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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깨우는 소리, 전국 동호인 400만명 홍성으로 몰린다
  • 글·사진=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5.05.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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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홍성시대 세계적인 대표축제 만들기 전략

홍성을 세계적인 오카리나 메카로 만들자 <4>

 

▲ 제1회 홍성오카리나페스티벌에 참여한 학생이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있다.


국제오카리나연맹 홍성에 사무국 인준 페스티벌 참가
이탈리아 ‘부드리오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 초청 받아
국내 최대 오카리나 제조업체 ‘노블오카리나’ 큰 역할
홍성 오카리나 세계에서 인정 메카로 자리 잡는 계기


홍성에서 오카리나 축제의 성공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요인으로는 해마다 전국과 세계의 오카리나 동호인과 연주자들이 홍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여건과 기반이 구축돼 있다는 평가다. 홍성은 전국 최대의 오카리나를 생산하고 있는 노블오카리나라는 브랜드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노블오카리나는 앙상블 창단을 계기로 지난 2011년 가을, 전국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앙상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또 2012년에는 세계 10여국의 오카리나 아티스트 5000여명과 국내의 1만 명에 이르는 오카리나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국제행사도 열었다. 이렇듯 오카리나와 관련된 각종 행사에 해마다 1~2만 여명의 국내외 오카리나 아티스트, 애호가, 학생과 교사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홍성을 찾고 있기 때문에 오카리나 축제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카리나동호회원들이 홍성을 찾아오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홍성을 세계적인 오카리나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과 맞물려 홍성에서의 오카리나축제 성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오카리나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홍성은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위원회 주관으로 ‘국제오카리나앙상블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최고 수준의 연주 실력을 갖춘 국내외 앙상블 팀이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전국엔 어림잡아 400만 명 이상이 오카리나를 배우거나 연주하는 동호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불어 홍성의 경우 홍북면에 자리하고 있는 명품 오카리나 생산업체인 노블오카리나를 중심으로 공연유치 등이 이어지면서 오카리나 인구가 늘어나는 흐름에 역할을 더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홍성에서 오카리나 앙상블 콩쿠르가 열렸고 2012년엔 이탈리아, 미국, 일본, 중국 등 16개국의 오카리나연주자를 비롯해 연인원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벌’을 치러내는 등 오카리나 명소로 이름이 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홍성이 자연을 닮은 청명한 소리를 내며 국내에서도 저변을 넓혀 가면서 오카리나의 본고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홍성에서 국제오카리나콩쿠르를 열기 시작한 이래 전국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연주회를 개최하는 것도 오카리나의 붐을 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홍성에서 개최되는 콩쿠르의 대회심사에서도 세계적인 권위가 돋보인다. 오카리나가 처음 만들어진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 겸 편곡자 에밀리아노 베르나고찌(Emiliano Bernagozzi) 씨와 국내에도 많은 팬을 두고 있는 일본의 혼야 미카코(Honya Micaco) 씨, 사토 가즈미(Sato Kazumi) 씨 등이 심사를 맡으면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종근 국제오카리나콩쿠르 추진위원장은 “홍성을 세계적인 오카리나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국제오카리나콩쿠르를 꾸준히 열 계획”이라고 밝히고 “콩쿠르경연대회 등을 계기로 국내 및 세계적인 오카리나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만들면서 홍성을 세계적인 오카리나의 메카로, 충남도청소재지인 홍성의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지난 2012년 5월 홍주성과 홍주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 제1회 홍성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 참가자들의 모습.

 

 


올해부터는 일련의 사업으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도 아름다운 오카리나의 선율이 울려 퍼지게 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오카리나총연합이 주최하고 충남도청이 후원하는 ‘Week&Lunch in Naepo! 현악과 함께하는 오카리나 콘서트’가 정기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2015년도 충청남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충남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점심시간을 이용, 도청직원들을 위한 ‘런치 콘서트’와 도청 앞 공원에서 펼쳐지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위크 앤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봉석 한국오카리나총연합 사무국장은 “런치콘서트는 지난 4월 8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12시 20분부터 12시 50분까지 도청 본관 로비에서 선보이고 ‘위크 앤 콘서트’는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도청 앞 공원무대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하고 “도청 직원들은 오카리나 음악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게는 자연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제공과 내포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오카리나의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15 부드리오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에 참석한다. 이탈리아 부드리오 시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 홍성군수, 홍성군의회의장, 오카리나 관련 단체 등 관계자들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오카리나페스티벌 참관을 위해 30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카리나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관련 단체로서는 한국오카리나총연합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홍성노블오카리나앙상블, 한국팬플롯오카리나강사협회 등이다. 주목되는 점은 세계 최고의 오카리나 제조업체 브랜드인 ㈜노블오카리나가 ‘부드리오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어 참가하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 팀의 공연 무대가 두 번 이상 특별히 준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리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부드리오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의 참가에 따라 한국은 전 세계 오카리나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한국의 오카리나를 선도하고 있는 홍성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오카리나의 소통로이자 제2의 종주국임을 재확인하게 된 셈이다. 한국오카리나총연합은 지난해 11월 국제오카리나연맹(사무총장 파비오갈리아니) 창립총회에서 홍성에 사무국을 둔다는 인준을 받음으로써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이탈리아 부드리오시 방문에는 홍성군수가 공식적으로 방문함에 따라 홍성군과 부드리오시는 문화와 산업 등의 교류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성군은 부드리오박물관장의 박물관 홍성 유치 요청에 따른 협약체결과 부드리오 국립음악학교 오카리나과정의 홍성분교 개설을 위한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모처럼 자치단체 독자적으로 펼치는 문화예술 외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이 세계적인 오카리나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홍성군과 부드리오시가 오카리나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박물관과 음악학교 유치 등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경우 충남도청소재지 도시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 성과에 따라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오카리나총연합이 주최하는 ‘홍성 국제오카리나 페스티벌’에 부드리오 시장 등 관계자들을 공식 초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홍성에 소재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명품 오카리나생산업체인 ‘노블오카리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하면서 교류협력을 통해 박물관과 오카리나음악학교 등을 유치할 경우 대표축제로 발전시키는데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카리나콩쿠르를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 중국, 미국 등 오카리나연주자들과 1~2만 여명의 동호회원들이 참여하는 ‘홍성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전 세계 오카리아인들을 손짓하며 홍성이 오카리나의 본고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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