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바라는 홍성군정
새해엔 꼭 이것만은 꼭~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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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바라는 홍성군정
새해엔 꼭 이것만은 꼭~ 꼬옥~!!
  • 홍주일보
  • 승인 2016.01.0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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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이용 불편·쓰레기통 부족해

갈산고등학교 2학년 김유미 학생
일단 버스비가 너무 비쌉니다. 대전의 경우 청소년은 버스비로 현금은 900원, 교통카드는 750원입니다. 반면 홍성은 같은 청소년임에도 현금은 1050원, 교통카드는 990원을 내야합니다. 타지역에 비해 비싼 버스비를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배차량이 적거나 막차가 빨리 끊겨 불편함이 많습니다. 더구나 버스가 시간표와 달리 운행돼 약속시간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또 환승제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대도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30분 이내에 환승하면 그 비용은 할인이 되며, 환승 횟수가 4회까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홍성은 환승비용은 내지 않는 대신 한번만 가능합니다. 버스 환승이 많은 학생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길가에 쓰레기통이 부족합니다. 제 친구의 경우 홍성도서관 근처에서 코오롱아파트까지 가는데 쓰레기통이 없어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쓰레기통이 없어 길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시민의식 부재로만 화살을 돌리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시설도 늘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도시의 경우 문화 센터에서 클레이공예 등을 공짜로 배워서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합니다. 홍성도 군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 강좌를 개설해 주셨으면 합니다.

장애인 일자리·가족 지원 필요

(사)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 민경옥 사무국장
지난해 홍성군에서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신설하게 됐지만, 아직까지도 장애인 일자리 문제는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장애인들은 학교에 다닐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졸업과 동시에 거의 방치되는 실정입니다.
홍성군은 현재 대부분의 장애인 정책이 지체장애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은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외에 직업을 갖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애인들이 밖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직업을 갖다 보면 정신질환도 크게 줄어듭니다.
현재 아산이나 서천 등 타 시군에서는 장애인 거점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에는 아직도 거점학교가 없습니다. 거점학교는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훈련과 실습 등을 제공해 장애인 취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장애인의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등 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가 절실합니다. 집안에 장애인이 있는 경우 많은 희생과 스트레스를 동반하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물론 홍성군에서도 현재 장애인부모회를 통한 가족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보다 더 넓게 확대시켜 많은 어려움 속에 있는 장애인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홍성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워킹맘이 행복한 홍성이 되길

김진경 주부
저는 7살, 3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타향에서 홍성으로 시집와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워킹맘으로 살아온 지 10년, 홍성은 이제 저의 또 다른 고향이 되었습니다. 더 행복한 홍성, 더 살기 좋은 홍성을 위해 그동안 느껴왔던 워킹망의 소소한 생각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홍성은 대도시보다 병원들이 일찍 닫는 경우가 많아 아이가 아플 때마다 쩔쩔매기 바쁩니다. 밤늦게 아이들이 아파도 문 여는 병원을 찾아 헤매지 않게 관내 소아과 병원을 지정하여 진료시간이 8시까지로 연장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선 국공립어린이집 입학을 놓고 ‘로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국공립어린이집에 보내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마지막으로 홍성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산후조리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지원금은 산후도우미 비용을, 군 보조금은 산후조리원(1주)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보건소에서 정부지원금으로 지원이 되는 산후도우미를 이용하라고 권유를 한다는 오해 섞인 이야기가 들리고는 합니다. 아이 낳고 지쳐있는 산모들이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 과정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원 사이에서 헤매지 않도록 배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정어린 공감과 지원 절실

다문화 이주 근로자 A씨
얼마 전 동료가 근무 중 사고를 당했는데 도와주는 곳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주 근로자들은 보험도 제대로 들어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데다 사고 당해도 스스로 해결하거나 참고 넘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주여성들을 위한 다문화 상담소가 존재하지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근로자들은 도움을 받을 곳이 전무합니다. 또 이주여성들과 이주 근로자들은 차이가 있어 실질적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문화 이주 근로자를 위한 상담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주 여성들도 여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주 여성들의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고 심사 과정이 까다로워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주여성들은 주말이나 밤에 사고발생 위험이 높지만 다문화센터는 근무시간이 아니라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또 다문화센터에서도 이주 여성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근본적 해결보다는 비슷한 말만 되풀이해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게 할 때가 많습니다. 센터 분들이 전부 다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이주민들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느껴집니다.
이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홍성에 유명한 게 뭐가 있나요?

문화in 이현조 기획팀장
객지에 나가면 제일 많이 받게 되는 질문이 있다. “고향이 어디십니까?” “홍성입니다.” “홍성? 홍성에 유명한 게 뭐가 있습니까?” 그 ‘유명한 것’이라는 질문에는 ‘누구나 알만한 것’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난 “글쎄요”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어렸을 적 얘기다. ‘내 고장’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별다른 애착이나 관심도 없던 때다.
그럼 지금 홍성군민들은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새우젓, 김, 한우, 축산……. 군정에서는 ‘충절의 고장’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과연 홍성군민 중 ‘최영장군, 매죽헌 성삼문, 남당 한원진, 지산 김복한, 백야 김좌진, 만해 한용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우리는 많은 경비를 들여 타지의 문화재나 관광명소를 둘러보러 가지만 정작 내 고장의 문화재나 홍성 8경을 둘러보는 것에는 소원하다. 왜 그럴까? 필자는 결성지역에서 문화재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은 사업 참가대상을 관광객 유치에 두고 사업을 진행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결성지역의 문화재에 열광한다. 그렇게 열광하는 관광객 중 거의 절반은 재방문을 했다. 이유가 뭘까? 앞서 말한 ‘왜 그럴까?’와 방금 말한 ‘이유가 뭘까?’ 사이에 홍성 문화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에 대한 답이 있다.

홍여고, 홍고 자리로 이전해야

홍성여고이전추진위원회 김순환 위원장
홍성고가 20
16년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바, 그 부지에 홍성여자고등학교가 이전해야 함을 주장한다.
홍성여고가 홍성고 부지로 이전해야 하는 이유로는 첫째, 홍성여고의 열악한 환경이다. 건축한지 40년 된 노후된 건물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 또 극심한 축산 악취 때문에 학습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내포신도시 조성 및 인근 학교밀집 지역으로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 교통이 혼잡하고 학교가 외곽에 위치해 심야에 하교하기가 어렵고 성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둘째, 홍성고의 기존 시설 활용에 홍성여고가 가장 적합하다. 홍성여고가 이전하면 고등학생에게 맞춰진 시설을 100% 재활용할 수 있어 재투자 비용이 대폭 절감될 수 있다.
셋째, 원도심의 공교육 공동화를 막고, 홍성 경제를 위해서도 홍성여고의 이전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가 떠난 자리를 학교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다.
조상의 얼과 군민의 애환이 서려있는 홍성고 자리에 열악한 환경에서 시달리고 있는 홍성여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홍성인의 자긍심을 갖고 우리 선배님들이 어렵게 일군 홍성교육의 배움의 터에 홍성여고가 반드시 이전해 홍성여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군수님의 적극적인 성원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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