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빗물이용시설 확충 생태도시구축 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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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빗물이용시설 확충 생태도시구축 물 관리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6.07.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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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가뭄극복, 빗물활용 물관리가 경쟁력이다<3>

전북, 물 부족 대비 3단계(2016~2020) 물 수요관리종합계획 수립
전주시, 빗물이용시설 시범사업 추진 130개소에 시설설치비 지원
2019년까지 총 337억원 투입 덕진공원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전국 최초로 빗물이용시설 유지관리 시스템구축 사업 등 추진 중

 

▲ 전라북도가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3단계(2016~2020년) 물 수요관리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 가운데 전주시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337억 원을 투입해 ‘덕진공원 유역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전주시 평화2동, 삼천3동, 송천2동, 인후2동 주민센터에는 빗물 재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1곳당 2000만 원씩을 투입해 빗물이용시설을 갖췄다. 사진은 덕진공원.

지난해 충남서북부지역을 비롯한 전국에 42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주요 댐의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고서야 부랴부랴 물 관리 대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 이는 전라북도의 경우에도 올해 물 사용자의 낭비요소 제거, 물 절약 인프라 확충 등 수요관리 중심 정책을 통해 장래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3단계(2016~2020년) 물 수요관리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수도법 제 6조에 따라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돗물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매 5년마다 1인당 적정 물 사용량을 고려, 관할 시·군의 물 수요관리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한다는 것. 주요 내용으로는 연차별 물 수요관리 목표 설정, 정책수단 도출, 절수설비·기기 보급, 물 사용실태·낭비요인 조사, 물 절약 교육·홍보, 수도요금체계 등 물 관리 전반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시·군에서는 연차별 누수량 줄이기, 유수 수량 늘리기, 절수설비 등 절약 시설의 연차별 보급목표 및 사업계획 등을 포함한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해야 한다. 이번 전라북도의 물 관리 종합계획은 공급자중심의 관리계획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수요관리(DSM, demand side management) 방식으로 전환하여 수립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이용량은 해가 갈수록 증가 추세인 반면 수자원 확보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수자원 확보는 물론 물 부족 보다는 물 절약 등 물 수요관리가 중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337억 원을 투입해 덕진공원 유역 일원 377㎢에 지붕 침투통과 식생체류지 조성, 도로 및 보행로 나무여과상자 등을 설치하는 ‘덕진공원 유역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LID는 도시지역 물 순환구조의 왜곡에 대한 대안으로 새롭게 개발된 도시개발 기법으로, 자연의 물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식생체류지 조성과 나무여과상자, 침투도랑, 투수성포장 등 다양한 방식이 있으며, 주로 콘크리트 포장과 같은 불투수면을 투수화해 빗물이 지하로 직접 침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전주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덕진공원 일원의 효율적인 빗물관리가 이뤄져 도심 물 순환이 활성화되는 동시에 덕진연못의 수질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라북도는 민·관 거버넌스인 (사)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은 2016년을 내 고장 하천의 물 관리 및 주민 참여형 수질개선 사업과 물 관리 실천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물순환 선도 가뭄·홍수·지하수부족 해결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전북지역도 극심한 가뭄이 반복되는 가운데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물 순환 촉진 도시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전북의 경우 그동안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물 수요는 크게 늘어났지만 수자원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전주시와 익산시 등 도시 지역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 면적마저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은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강수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주요 취수원의 저수율이 10~20%대로 하락하는 상황이 초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가 최근 물 부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연차별 물 수요관리 목표 등을 포함한 물 수요관리종합계획 수립에 돌입한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 정책은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포장 면적 증가로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증가시켜 지하수 확보가 어려워진다는 점과 도심 하천의 기저유량 감소를 유발해 빗물이 상류에서 하류로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 도시지역의 홍수 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전북지역 역시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시 지역은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 면적이 전국 평균 보다 크게 높은 실정이라고 한다. 전북은 전체 지역 7989㎢ 가운데 불투수 면적은 435㎢며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24%로 불투수 면적 비율이 가장 높았고, 군산시 13.3%, 익산시 10.5%, 김제시 7.2%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평균 불투수 면적률이 5.45%라는 점을 보면 도내 도시 지역은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빗물 유출을 최소화하는 저영향 개발기법으로 가뭄, 홍수, 지하수부족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 10만 명 이상 전국 지자체(74곳)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3개소를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 빗물 재이용시설 등 130개소 설치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경험하면서 대체수자원인 빗물 재이용 시설을 확충하는 등 생태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시는 그동안 지속 가능한 빗물 재이용 활성화로 친환경 대체용수를 확보하고, 쾌적하고 풍요로운 생태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전주시 빗물관리에 관한 조례 및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빗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빗물이용시설의 보급·확대를 추진해 동 주민자치센터와 공공시설,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110개소에 하루에 빗물 1744.2톤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을 갖췄다.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된 곳은 전주시 평화2동과 삼천3동, 송천2동, 인후2동 등 4개 동으로, 이들 4개 동의 주민센터에는 빗물 재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1곳당 사업비 2000만 원(도비 50%, 시비 50%) 씩을 투입해 시설을 갖췄다.

또한 전주시는 물 부족, 도심 열섬 현상 해소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에도 15개소에 대해 빗물 재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6억 1700만 원을 투자해 빗물재이용시설을 모두 110개소를 설치했으며, 올해까지 130개소(지원110, 자체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빗물이용시설 시범사업 추진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은 녹색도시, 후대에게 물려주고 싶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빗물만 잘 관리해도 수자원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빗물 이용을 통해 평소 지표수·지하수에 대한 의존을 줄여 수원의 보존이나 수리 안전도의 향상과 함께 절수의식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빗물 등 물 순환체계 구축을 통한 수자원관리와 재해예방 및 환경보전을 위한 빗물이용시설 설치지원 대상 15개소를 선정한 것이다. 빗물이용시설은 저류 용량 2톤 이상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은 500만 원 이내에서 시설비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학교시설의 경우에는 500만 원 이내에서 전액을 지원한다. 이 시설은 건물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받아 화장실용수와 청소용수, 텃밭 및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친환경시설이다. 최근에는 또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으로 실시한 빗물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사용실태 조사 결과, 전체의 93.5%인 92개소의 가동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고,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전주시맑은물사업본부 은희영 본부장은 “빗물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천혜의 자원이므로 우리시민들이 빗물을 소중히 여기고 활용하는 소중한 실천이 필요하다” 면서 “빗물 재이용시설 사업을 통해 빗물 재이용 활성화 기여는 물론 쾌적하고 풍요로운 생태도시 가치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지속 가능한 빗물 재이용 활성화로 친환경 대체용수를 확보하는 등 ‘시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생태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빗물이용시설의 설치신고부터 준공, 보조금 지원현황, 유지관리까지를 총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빗물이용시설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전주시는 ‘빗물이용시설’ 130개소에 대한 점검을 통해 친환경 수자원 확보 빗물이용시설 체계적인 유지관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빗물은 연간 1276억 톤이며 이중 731억 톤이 땅으로 흘러간다. 그중 400억 톤은 바다로 흘러가고 4분의 1인 331억 톤만 댐과 하천, 지하수 등을 통해 공업 및 생활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글=한관우/사진·자료 김경미 기자

<이 취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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