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복분자, 그 매력에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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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 복분자, 그 매력에 푹~ 빠져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10.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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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업 특화사업으로 농업 경쟁력 키운다 ⑧ 은하면 장곡리 윤종순 대표

 

윤종순 대표(좌) 남편 하종호 씨(우)

지역 농업활성화를 위해서 브랜드 육성이나 친환경농업 확대 등이 체계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특화 사업은 어떤 종목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 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농업정책을 수립하고 지역농업발전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에 대한 농가나 업체를 탐방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귀농 그리고 시작된 복분자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윤종순 대표 부부는 도회지의 직장생활을 접고 귀농을 결정하기까지 신중한 고민을 했다. 현재 홍성군생활개선회 회장을 4년째 맡고 있는 윤종순 대표는 2000년 서울에서 귀농해 은하면에 정착한 금실좋은 귀농부부다. 시골의 안락한 정취를 꿈꾸며 귀농해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지만 남편과 함께 서로 손잡고 의지하며 어려운 농삿일에 뛰어들었다. 적극적으로 농촌생활을 접하며 당당한 농업인의 한사람으로 자리잡기 위해 분주히 농사일에 매진하고 농업 및 사회 봉사 활동 등에도 윤 대표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러던 중 정읍시 순창에서 복분자를 재배하는 시누이로부터 복분자를 접하게 된 윤종순 대표는 "그 맛이 어찌나 맛있던지, 복분자만의 향과 맛의 매력에 빠져 기왕 나도 농사짓는거 내가 한번 직접 재배해서 먹어보잔 생각에 시작했어요"라며 2004년 복분자를 시작하게 된 경위를 수줍게 말해줬다. 전문적으로 복분자 판매를 목적으로 뛰어든 것이 아니기에 윤종순 대표는 무농약 재배로 직접 풀 뜯고, 묘목을 관리하며 아무 기술없이 시누이에게 물어보며 복분자를 처음 키우게 됐다. 그렇게 순수한 마음과 땀으로 맺힌 복분자를 처음 수확해 맛 본 윤종순 대표는 "그 맛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달콤해 잊을 수 없다"며 말했다.

 

 

복분자 수확하는 모습

 

 


"혼자 먹기 아까워서, 지금은 물량이 동나"

천주교 성당에 다니는 윤 대표는 그 첫 수확의 맛을 교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직접 생과, 진액, 복분자 주를 담아 맛보여 드린것이 입소문이나 우연치 않게 주변 판매까지 이어지게 됐다. 소규모로 복분자를 재배하는 윤 대표는 "현재는 단골 거래손님까지 생겨나 1년 재배한 물량이 모자랄 정도다"며 "이제 규모를 어쩔 수 없이 넓혀야 될 실정이다"며 쑥스럽게 말했다. 복분자 재배가 어렵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대표는 "시누이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그리 어렵진 않았다"며 "대신 무농약 재배다 보니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지, 특별한 기술은 요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대신 여름철 수확기에 장마철이 겹치게 되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복분자의 효능에 알려달라고 질문하자 윤대표는 "복분자에 대해 크게 알려진 효능을 떠나서 피로회복에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아무래도 항상 복분자를 접하고 살기 때문에 그 효능을 몸소 느낀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바쁜 수확기때 새벽부터 나와 해질 때 까지 열매를 따는데 그때 나는 가장 좋은 열매만 골라 먹는다"며 "그 덕분에 확실히 피곤함이 덜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숙성, 발효 중인 복분자 주

 

 


요강을 뒤엎은 복분자의 효능!

복분자는 낙엽관목으로 키는 3m에 이르고 5~6월에 꽃이 피며 7~8월에 열매가 성숙해지는 과정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변하는데, 이 때 복용하면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키고 피로회복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달고 시며 독이없다.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을 때 사용한다'고 기록돼 있다. 여러문헌들의 공통적인 효능은 복분자는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성기능을 높이고, 여자가 먹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한 소변양을 줄이며 폐의 허한증을 낫게 하고 복분자의 타닌성분은 항암효과가 있어 암을 예방하고,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한다고 되어 있다. 복분자 이름에 얽힌 유명한 유래는 옛날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이웃마을에 볼 일을 보고 돌아오다가 길을 잃게 되어 배가 고파 우연히 덜익은 산딸기를 먹게 되었다고 한다. 시지만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고는 겨우 집으로 돌아와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오줌항아리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을 합해 '복분자(覆盆子)'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복분자

 

 


복분자 이렇게 키우세요!

복분자는 전국의 표고 50~100m 사이의 계곡과 산기슭에서 자라는 낙엽활엽의 덩굴성 식물이다. 높이는 3m에 이르며 끝이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며 줄기는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이고 백분으로 덮여 있다. 5~6월에 꽃이 피며 6월 중순~7월 초순에 열매가 성숙되고 핵과는 둥글고 붉은색으로 익지만 나중에는 흑색으로 된다. 하얀 분은 낙엽이 진 후 더욱 돋보이고 열매는 생식하거나 말려서 강정제로 사용한다. 복분자의 장점은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고 추위에 매우 강하다. 단점으로는 복분자는 줄기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바람에 의한 피해를 받으면 줄기에 상처를 입어 쉽게 병에 감염되어 썩고, 잎 또한 피해를 받아 잎이 떨어지면 영양분을 저장할 수 없어 병의 침입을 받아 썩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복분자 재배의 가장 좋은 장소는 바람의 피해가 적은 곳이다. 토양조건에 대한 적응성이 상당히 좋아 배수가 불량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 극단의 건조지역이 아니면 잘 자란다. 가장 좋은 토양 조건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보수력이 좋은 사양토이다. 번식방법은 모수 끝에서 발생된 묘목을 이용하여 번식한다. 윤종순 대표는 "복분자는 과수도 아니고 풀도 아닌 중간적인 특성을 가졌어요. 재배경험상 뿌리와 줄기, 씨앗으로도 번식이 가능하니까 재배하는 농가에 따라 농장 환경에 맞는 번식법을 선택할 수 있어요. 수확은 7월부터 8월까지 실시하는데 우기 때는 아무래도 곰팡이 피해를 주의해야 해요"라며 친절히 설명해줬다.

다릿골에서 시작된 복분자, 소비자에게 진실되게 전해지길

아직 농장의 이름도 상호도 없이 단골손님들에게 직거래로만 복분자를 판매하고 있는 윤 대표는 "바쁘다 보니, 복분자 판매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진 못하고 있다"며 말했다. 상호이름은 뭘로 정할꺼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대표는 "지금 살고 있는곳이 은하면 장곡리 '월곡'인데, 달이 뜨는 마을이라 해서 월곡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며 "그래서 '다릿골 복분자'가 정취있고 좋은거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복분자를 재배함에 있어 홍성의 이름을 걸만큼 단골 손님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함께 만족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를 위해 노력하는 농업인들의 마음은 언제나 소비자의 믿음이 보람"이며 그것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좋은 복분자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덧붙여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영희)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과 생활개선회 권춘자 회장님, 최덕심 회장님, 권혁단 회장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분자 생과 : 1kg = 1만원, 발효된 진액 : 1kg = 2만원, 복분자주 : 1.8L = 2만원
자세한 문의는 010-4906-3261(윤종순 대표)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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