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쌀로 만든 ’지역 특산주'로 발돋움 하겠다 '내포막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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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쌀로 만든 ’지역 특산주'로 발돋움 하겠다 '내포막걸리 '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12.2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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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업 특화사업으로 농업 경쟁력 키운다⑭ ㈜홍동주조

지역 농업활성화를 위해서 브랜드 육성이나 친환경농업 확대 등이 체계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특화 사업은 어떤 종목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 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농업정책을 수립하고 지역농업발전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에 대한 농가나 업체를 탐방·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막걸리 인생 10년‘
“전통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와인이나 사케(일본전통주)보다 우리 술이 훨씬 훌륭한데 다른 나라 술보다 싸구려 천대받는 것이 매우 아쉽더라구요”

㈜홍동주조 이은석 대표는 전통주 및 막걸리 연구에만 1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 그는 막걸리의 효능과 매력에 푹 빠져 막걸리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막걸리의 제조기술과 효능은 다른 나라 술보다 훨씬 훌륭하다”며 남다른 막걸리 애정을 드러냈다.

고향이 당진인 이 대표는 당진과 서산에서 기존 막걸리 사업을 해오며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가 홍동으로 ’내포막걸리‘ 제조를 위해 제1회 우리술품평회 농림식품부 장관 대상을 수상한 김주철 공장장과 기술고문 강윤권 부사장과 함께 홍동 문당리에 자리를 잡았다.

 

유기농 오리쌀로 만든 막걸리 그 맛이 환상적‘
현재 군에는 9개의 막걸리 양조장이 있고 이미 자리 잡아 사랑받는 유명 막걸리가 있는 홍성 그것도 홍동에 이은석 대표가 오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이 대표는 “4년전 문당환경농업마을 주형로 대표가 홍동 유기농 오리쌀을 들고 우리 공장에 찾아와 막걸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 받았죠”라며 운을 뗐다. 이 대표는 기존 막걸리 양조장들은 밀을 이용해서 막걸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막걸리는 값이 싼 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원재료비가 비싼 쌀을 이용해 만들어 수급하기엔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고. 어찌됐든 간에 홍동 유기농 오리쌀을 가지고 막걸리를 만들어 달라는 주형로 씨의 부탁으로 처음 쌀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었던 이 대표는 그 맛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오리쌀이 뭔가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만들었던 쌀 막걸리 맛은 말 그대로 주질이 '환상적' 이었다고 이 대표와 강윤권 부사장은 같이 말했다. 그때 그 맛의 충격으로 막걸리 재료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이 대표는 갑작스런 웰빙주로 막걸리의 인기가 드높아져 해외수출까지 이르자 재빨리 홍동 유기농쌀을 이용한 막걸리 제조 기회를 잡기 위해 홍동으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당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형로 대표, 류근철 위원장의 도움으로 홍성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한 이 대표는 친환경 유기농 오리쌀과 군내 상수도 중 유일하게 약수기준의 물이 흐르는 홍동에 자리 잡게 된 건 엄청난 행운, 두 번다시 없는 기회라고 말한다.

 

유산균 전문가의 탁월한 감각‘
국내쌀들은 고유한 풍미가 강해 각종 쌀들과 햅쌀 등 다양한 재료를 연구하며 쌀 막걸리를 만들기에 고생해왔다는 이 대표는 홍동 친환경 유기농 오리쌀은 막걸리의 7가지 맛을 모두 포함하며 막걸리 제조에 둘도 없이 제격이라고 칭찬한다.

“’막걸리 맛이 ’난다‘하면 3개월, 막걸리 맛이 ’잡혔다‘하면 1년 걸리죠”라며 기존 쌀 막걸리 제조에 어려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홍동의 유기농 오리쌀은 그렇지 않았어요. 생막걸리에 필요한 살아있는 유산균이 바로 숨쉬더라구요”라며 유기농 오리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포 막걸리는 100% 쌀을 원료로 제조 됩니다. 아마 그렇지 못한 양조장과의 맛은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라며 재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쌀 막걸리는 원재료 쌀, 물 2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나머지는 제조자의 막걸리에 대한 애정과 장인정신의 몫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생막걸리로 제조되는 내포막걸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은 요구르트의 100배 라며 멸균주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멸균주는 유통기한이 긴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유산균이 빠져 중요한 성분인 식이섬유 또한 적은 것이 단점이라고 말한다. 그에 비해 생막걸리는 풍부한 유산균과 콜민과 바이탈린 등 중요한 식이섬유 성분이 풍부하지만 상온에서는 3일인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단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냉장보관하면 15일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내포막걸리에는 우수한 재료를 이용해 순수한 미생물에 의해 자연발효시킨 건강식품으로 몸에 유익한 효모와 유산균으로 면역강화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내포막걸리는 정성담긴 제조과정을 통해 탄생되는데 제조과정을 살펴보면 꼬드밥(오리쌀)을 이용해 누룩을 섞어 밑술을 담그는데 5일을 보낸다. 1단 담금과 덧밥에 다시 5일을 보내고 2단, 3단 담금과 덧밥에 다시 10일을 보낸다. 이때 유산균이 발효되기 시작하는데 실험기구보다 정확한 유산균 전문가의 탁월한 감각으로 유산균이 발효되는게 소리와 눈으로 보인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이렇듯 장기저온으로 숙성 발효되는 내포막걸리는 은은하게 익혀나와 짧게는 15일 길게는 20일 이내로 제조돼 그 맛이 남다르며 기존 막걸리는 3일 내지는 5일 술이 익기도 전에 나와 버린다고 이 대표는 덧붙인다.

 

지역 농산물 이용해 사랑받고 싶어‘
생막걸리의 단점인 상온에서의 짧은 유통기환으로 해외로 수출실패를 경험했다는 이 대표는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문제점을 보완해 수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지역농산물로 시작한 내포막걸리가 그 주질이 인정받아 현재 미국과 일본에 수출 예정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100% 문당마을에서 재배되는 유기농 오리쌀을 이용한 내포막걸리가 최우선적으로 지역에서 인정받고 싶다”고 이 대표는 새해 소망을 밝혔다.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천군마마를 얻은 듯 기쁘다는 이 대표는 “풀무생협, 홍동농협 등 지역주를 위해 깊은 관심과 협조로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며 “안에서 1등하고 나아가 지역특산주에 이어 전국, 세계로 나아갈 내포막걸리에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내포막걸리 문의는 ㈜홍동주조(041-631-17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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