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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홍주지명이 탄생한지 1000년이 되는 해다. 황정옥 시인은 본지에 보낸 새해 축시를 통해 ‘변방의 땅에서도 희망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고 노래한다. 충남 서해안의 작은 고을 홍성이 과거 홍주의 영화를 되찾을 날을 기대하며 2018년 새해를 시작하자. 사진은 군민들이 새해 첫날인 1일 이른 아침 백월산에서 휘황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홍동면 원천리 세천마을 421번지 마을 중앙에 있는 수령 550~6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는 보호수(지정번호 8-12-245)로 지정돼 있으며, 나무높이는 20여m로 추정되고 있다.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길 때는 나무에서 목탁소리가 난다고 해 1970년대까지 돼지머리를 두고 삼색실과와 나물 등 가정집 제사상 차림과 같이 상을 차려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가을에는 은행 수십 자루가 나와 이를 팔아 마을기금으로 썼다고 한다. 보호수에 대한 안내간판이 없다.
홍성군 서부면 궁리 287-7 산막마을의 서산 AB지구 해안도로변에 서있는 수령 380여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는 지난 1994년 10월에 보호수(지정번호 8-12-375)로 지정됐으며, 수고 15m, 나무둘레가 3.3m로 추정되고 있다. 진귀목으로 알려진 이 소나무는 1980년대 서산 AB지구 간척사업 이전에는 소나무 바로 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백사장에서 마을주민들이 해수욕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해마다 음력 정월 초이튿날 주민들 모두가 참여해 마을의 안녕과 바다의 풍랑을 막아달라고 기원하며 당산풍어제를 올리던 당산목으로 알려져 있다. 한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