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굿둑·새만금방조제 완공 물길 달라진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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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굿둑·새만금방조제 완공 물길 달라진 영향 커
  • <뉴스서천·태안신문·홍주신문 연합취재단>
  • 승인 2014.08.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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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가 부른 재앙 충청해안의 토사퇴적 <3>

 


서해의 전 해안에서 충청도 해안은 모래가 가장 많은 해안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는 해안에 평야지대가 별로 발달하지 않고 금강과 여러 하천들이 바다로 들어가며 모래를 날라다 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금강 하구를 개조하며 물길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1990년 금강하굿둑이 완공되며 금강하구와 서천군 연안에 토사가 쌓이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에워싼 새만금방조제의 완공으로 강과 바다의 물길이 달라져 그 영향은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2005년도와 2013년도에 각각 제작한 해도를 중심으로 충청 연안의 토사퇴적 현황을 알아본다.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며 가장 먼저 바다환경이 달라지기 시작한 곳이 고군산군도이다. 고군산군도는 방조제가 통과하는 야미도와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북도, 장자도, 대장도, 방축도 등을 이른다.북도 망주봉 아래에 있는 선유도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취재팀이 선유도에 갔을 때 백사장은 트랙터로 고른 흔적이 있었다.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전날 백사장에 모래를 부리고 갔다는 것이었다. 선유도해수욕장 앞 대장도와 북도 사이의 만 안의 경우 50cm 이상의 토사가 퇴적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 1974 군산 외항 건설 착공
- 1983 금강하굿둑 착공
- 1988 군산국가산업단지 착공
- 1990 금강하굿둑 완공. 북측도류제(639m)
- 1992 군산외항 호안공사 완공. 북측도
    류제(2087m)
- 1993 군장국가산업단지 조성 매립공
    사 착공
- 1994 금강하굿둑 수문 폐쇄. 북측도류
    제(3798m). 남측도류제(530m)
    군산국가산업단지 완공
- 1996 북측도류제 완공(7100m). 남측      
    도류제(1700m). 서측 호안(2248m)
- 1998 남측도류제(2912m). 서측호안
    (2248m). 새만금4호방조제(1900m)
- 2000 북방파제 3km 완공. 새만금4호
    방조제(2840m)
- 2002 군장산업단지 군산측 매립 완공
- 2003 새만금4호방조제 완공
- 2006 새만금방조제 33km 완공
- 2008 남방파제 850m 완공

 

충청연안에서 밀물 때 조류는 남서쪽으로부터 올라와 북북 방향으로 진행된다. 새만금방조제로 인해 약해진 유속은 바다로 돌출된 금강하구의 군장산업단지의 간척지와 북측도류제, 북방파제, 남방파제 등으로 더욱 약해져 충청 연안으로 들어온다.

썰물 때에는 밀물 때와 반대 방향으로 조류가 흐르며 역시 돌출된 시설물들이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태안군 안면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토사퇴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대천항에서 보령항에 이르는 항로 부근은 10여미터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10년 전에 비해 1m 정도 낮아졌다.

이와 함께 천수만에서도 지속적으로 토사 퇴적이 진행되고 있으며 남당항 앞에서는 10년 전에는 가장 깊은 곳이 14m에 이르렀으나 2013년 해도에는 12m로 나타나 10년 동안 2m가 퇴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도 앞바다에서는 60cm 정도 낮아졌다.(자료 제공/국립해양조사원)
<이 기획취재는 충청남도지역언론지원사업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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