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농업, 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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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 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 <8>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4.06.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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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학교


“홍성‘풀무학교’ 농업사관학교로 육성해야”

풀무학교 출신들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가공 참여
친환경농업 산실로 농어업인 평생교육센터 역할 충분


충남과 홍성지역의 친환경농업, 특히 홍동면 문당리의 친환경농업은 풀무학교를 빼고는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다. 풀무학교 출신들이 지역에 남아 친환경 농업조직을 만들어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등을 선도하면서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풀무생협, 풀무환경농업영농조합, 홍성친환경쌀작목회, 홍성군친환경쌀작목연합회, 영농조합법인 홍성환경농업마을 등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홍동농협, 풀무신협 등은 농산물의 유통과 가공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친환경 농업조직의 배후에는 풀무학교가 있다. 풀무학교는 1958년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개교했는데, 출세가 아닌 이웃 및 자연과 더불어 사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의 이념을 이어받고 실천하는 풀무학교 출신들이 지역에 남아 요소요소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교육이 지역밀착의 개선사업을 이끈 리더들을 배출한 셈이다.

농업도 이제 전문경영인 시대다.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농업이 아니라 기술과 지식으로 무장한 전문 경영인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기후변화와 해외시장 개방, 직거래 활성화, 유기농 웰빙 열풍 등 생산과 유통, 소비 등 전 분야에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대비하는 한 방안의 모델로 꼽을 수 있는 곳이 경북농민사관학교다. 경상북도가 지난 2007년 경북농민사관학교의 문을 열고 6000여 명이 넘는 농업교육생을 배출했다. 또한 미래 경북농업을 이끌어 갈 ‘젊은 리더’를 양성하는 첫 걸음으로 농업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도 개편했다. 이는 교육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높여 수업의 질을 다진 것이다. 기초, 심화, 최고 리더 등 농업인들의 요구와 수준에 맞게 교육과정을 단계화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일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교육과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과정별로 교육 내용을 평가하고, 또 수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하나의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과정을 접할 수 있고, 노동집약형에서 IT, BT 등 기술 집약형으로 농업이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선 교육 이력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평생학습의 동기를 갖도록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한 컨설팅지원단을 꾸려 농업인들의 경영설계를 도와야 한다. 이런 성공사례 등을 살펴볼 때 지역밀착형 친환경 농업의 산실로 꼽히는 풀무학교의 교육이념과 교과과정에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다. 

 

충남과 홍성지역의 친환경농업, 특히 홍동면 문당리의 친환경농업은 풀무학교를 빼고는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다. 풀무학교 출신들이 지역에 남아 친환경 농업조직을 만들어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등을 선도하면서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풀무생협, 풀무환경농업영농조합, 홍성친환경쌀작목회, 홍성군친환경쌀작목연합회, 영농조합법인 홍성환경농업마을 등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홍동농협, 풀무신협 등은 농산물의 유통과 가공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친환경 농업조직의 배후에는 풀무학교가 있다. 풀무학교는 1958년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개교했는데, 출세가 아닌 이웃 및 자연과 더불어 사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의 이념을 이어받고 실천하는 풀무학교 출신들이 지역에 남아 요소요소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교육이 지역밀착의 개선사업을 이끈 리더들을 배출한 셈이다. 농업도 이제 전문경영인 시대다.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농업이 아니라 기술과 지식으로 무장한 전문 경영인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기후변화와 해외시장 개방, 직거래 활성화, 유기농 웰빙 열풍 등 생산과 유통, 소비 등 전 분야에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대비하는 한 방안의 모델로 꼽을 수 있는 곳이 경북농민사관학교다. 경상북도가 지난 2007년 경북농민사관학교의 문을 열고 6000여 명이 넘는 농업교육생을 배출했다. 또한 미래 경북농업을 이끌어 갈 ‘젊은 리더’를 양성하는 첫 걸음으로 농업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도 개편했다. 이는 교육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높여 수업의 질을 다진 것이다. 기초, 심화, 최고 리더 등 농업인들의 요구와 수준에 맞게 교육과정을 단계화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일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교육과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과정별로 교육 내용을 평가하고, 또 수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하나의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과정을 접할 수 있고, 노동집약형에서 IT, BT 등 기술 집약형으로 농업이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선 교육 이력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평생학습의 동기를 갖도록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한 컨설팅지원단을 꾸려 농업인들의 경영설계를 도와야 한다. 이런 성공사례 등을 살펴볼 때 지역밀착형 친환경 농업의 산실로 꼽히는 풀무학교의 교육이념과 교과과정에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다.

 

▲ 풀무학교 전공부

 

결론적으로 경북도가 매년 400명씩 2037년까지 미래 경북 농어업을 이끌어갈 청년리더 1만 명을 양성, 농촌과 농업발전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북지역 4개 농어업계 고교와 경북도립대학 관련학과 학생들을 전문 농어업인으로 육성해 고령화된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 신선하다. 이미 경북도내 농어업계 고등학교(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안동), 한국산림과학고(봉화), 김천생명과학고, 포항 해양과학고)의 입학요건을 강화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는 것이다. 홍성의 경우 이러한 장점을 벤치마킹해 전북이나 경북의 농민사관학교처럼 풀무학교의 변화와 혁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농촌과 농업의 젊은 리더를 육성할 수 있는 농업사관학교로의 변화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풀무학교는 고등부와 전공부가 연계되는 유기농, 친환경농업 등의 교육 과정과 함께 인성교육이 상호보완 및 연계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홍동마을활력소

 

이렇듯 홍동의 문당마을은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영농조합을 중심으로 생활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풀무학교 등이 체계적으로 결합된 지역협업공동체이다. 문당마을에는 논과 밭, 농가 외에도 남부럽지 않은 환경농업교육관과 어린이집에 심지어 황토찜질방까지 들어서 있다. 헌책방과 출판사가 운영되며 마을소식지가 발간된다. 이 때문에 문당마을을 보고 배우려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다.

이제 농업도, 농촌도 변화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지금까지의 경험만으로는 해결 안 되는 내용도 많다. 국제적 지식도 쌓아야 한다. FTA가 체결되고 농산물 시장개방이 진행됨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지 살펴봐야 하고, 심지어 다른 나라의 가격까지도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 전에 없던 인터넷 거래방법도 배워야 한다. 이제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술변화에 대한 내용 습득도 필요하다. 더욱이 FTA보다도 더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로 인해 우리 지역농업은 거의 설 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막연히 큰 피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의 농촌과 농업인들에게 국가의 지원정책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노력 또한 스스로 필요하다. 알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한 시점이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풀무학교


더불어 사는 농업인재를 기르는 홍동 풀무학교

농촌과 농업의 상황변화를 알지 못하면 이제 농사를 지을 수가 없는 시대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고, 배우지 않으면 단순한 옛날 농사를 반복할 뿐이다. 그렇게 하면 가격폭락 사태처럼 가만히 앉아서 당하게 되기 마련이다. 농촌과 농어업인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전문지식을 체득하도록 해 농어업인 스스로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 이유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농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대의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시대흐름과 교육이 전제되는 농업의 모델은 기후변화에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식물공장, 도시화의 물결 위에 녹색공간으로 나타나고 있는 도시농업, 마을이 가진 자연유산의 가치를 살려내는 생태조경, 기계화 자동화를 추구하는 IT원예, 초고령화 추세와 마을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마을경영, 해외농산물 생산과 수출입 등 새로운 직업을 위한 새로운 농업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따라서 새로운 미래산업, 농업의 놀라운 혁신이 시작돼야 한다. 그 중심에는 경북의 농민사관학교나 홍성의 풀무학교와 같은 농업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갈 농업인재 양성기관이 필수적이다.

풀무농업학교. 1958년에 처음 학교를 세운 이찬갑, 주옥로 설립자는 무교회주의를 실천하면서, 이 땅에 새로운 교육의 씨앗을 퍼트리고자 홍동 어느 보리밭에 작은 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더불어 사는 평민을 기르자’는 학교 이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50여년 동안 굳건히 홍성군 홍동면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가 다른 대안학교들과 달리 훌륭하게 여겨졌던 부분은 지역사회와의 관계맺기다. 전공부를 비롯해 갓골생태농업연구소, 교육농연구소, 지역센터마을활력소, 밝맑도서관, 헌책방, 목공소 등 마을공동체의 전형을 담고 있다.

풀무학교를 졸업한 수업생(졸업생)들이 지역에 남아 유기농법과 친환경농법을 새롭게 한국농업에 접목시켰고, 풀무학교에서 생겨난 풀무신협, 풀무생협 등은 지역으로 그 역할이 넘어가 한국유기농 및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홍성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풀무의 졸업생들은 홍동지역과 홍성지역 안에서 지금의 홍동과 홍성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교육적 모델이 미래 한국농업의 혁신적 역할과 기능을 위해 친환경농업의 산실, 농어업인의 평생교육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농업과 농민을 위한 사관학교로의 변신과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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